몇 해 전에 어떤 그리스도인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모태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손에 끌려서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 앞마당에서 놀면서 어른이 되었지만, 요즘은 제가 참신앙을 배우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제가 왜 이 교회를 다녀야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고 살펴본 다음에 교회를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앙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과 형식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한 번도 내가 다니는 교회 울타리 저편에 있는 교회들의 가르침을 접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친구와 성경 말씀에 대해서 대화하던 중 그 친구가 나와 전혀 다르게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늘 서로가 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복음과 교리를 비교해 보니 너무나 달랐습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3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받아서 제가 믿는 것이 당연히 성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와 성경 말씀을 나누다 보니 제가 믿어 온 것들이 너무나 허술하고 성경에 기초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진짜 신앙과 믿음이 어떤 것인지 꼭 찾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이켜 보니 저는 어려서부터 그리스도인 흉내를 내는 일을 배워 온 것 같습니다. 경건한 모습으로 찬송하고 엄숙한 음성으로 기도하고 그리스도인처럼 말하는 기술을 배웠지만, 정작 성경 말씀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이 다 비슷한 수준에 있었기 때문에, 참된 신앙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다 비슷한 믿음과 비슷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깊은 신앙으로 들어가야 할 필요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얕은 지식과 메마른 신앙 고백 그리고 정기적인 교회 출석으로 구원이 보장되는 듯한 분위기에 저는 너무나 익숙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교회 안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느낄 수 없었으며 의식과 전통 그리고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기도에 너무나 익숙해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 교회를 계속 다녀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어떤 교파가 정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교파인가요? 어떤 교파가 성서적인 복음과 예언을 갖고 있나요? 부디 저를 도와주세요!”

 

두 가지 이유

오늘날 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신앙을 찾기 위해서 이 교파, 저 교파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파와 신앙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기독교회에 교파가 많아지게 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교파가 생기게 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을 사람의 교리와 사람의 계명으로 경배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막 7:7~8).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교리로 경배하기 때문에 교파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로 하나님을 경배했다면, 이 세상에는 단 하나의 교파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12제자들이 세운 초대 교회가 지금까지 내려왔을 것이고 다른 교파는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서적인 가르침을 찾기 원하는 성도들은 제자들이 처음 전해 주었던 원래의 복음과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초대 교회가 갖고 있던 원래의 복음과 원래의 신앙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한 심령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어린아이와 같은 심령으로 서야 합니다. 주 앞에 나가 성경을 펴고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여 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무엇을 고치라고 하실 것입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받아들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순결한 신앙으로 돌아가는 방법입니다.

교파가 생기는 두 번째 이유는 교회의 타락입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세속화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보내셔서 순수한 복음과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개혁 운동을 일으키십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교파는 개혁 운동의 결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거짓 교리와 거짓 복음 때문에도 새로운 교회가 생기지만, 교회가 타락했을 때 그것을 개혁하고 더 밝은 빛으로 나가기 위해서도 새로운 교파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파를 살펴볼 때 타락의 결과로 생긴 교파인지, 개혁의 결과로 생긴 교파인지 구별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의 기독교회 모습을 이렇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심령으로 이 말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4~17). 이것이 사도 요한이 계시를 통해서 본 마지막 시대의 교회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교회가 세속화되고 영적으로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 교회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들이 세운 하나님의 교회가 맞는가? 성경 말씀에 충성해야 할 교회, 성령이 충만해야 할 교회가 어떻게 이렇게 영적으로 죽을 수 있을까? 이 교회가 정말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교회가 맞는가?” 마지막 시대는 진실한 성도들이 깊은 고뇌에 빠지는 시대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를 보면서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은 라오디게아의 늪에 깊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2천 년 전에 하나의 교회였던 기독교회가 세월이 지나면서 수많은 교파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리고 분열된 교회들이 하나같이 라오디게아의 영적 죽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요한계시록은 열두 제자들이 세운 교회가 타락하는 과정과 교파들이 생기는 이유를 정확하게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월간지 <변화>는 이번 호에서 기독교회에 교파들이 많이 생기게 된 과정과 이유를 보여 드릴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어떤 교회를 인도하시는지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진리를 사모하는 성도들은 이번 호에서 특별한 빛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