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말씀을 곧바르게 세우는 일을 하지 않고 성장과 마케팅에 매달릴 때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은 교회를 떠납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기독교회의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설교가 달라졌고 찬양이 달라졌으며 악기와 실내 장식과 교회 건물 디자인까지 달라졌습니다. 왜 교회는 모든 것을 바꾸게 되었을까요? 왜냐하면 ‘큰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신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교인들도 작은 교회에서 여러 책임을 지기보다는 큰 교회에 가서 책임을 회피하기를 원합니다. 큰 교회가 갖고 있는 체육관, 카페,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같은 문화시설을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이런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서 대형 교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지금 기독교회 안에 ‘교회는 반드시 성장해야 하고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마케팅 정신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그 정신이 교회를 지배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한국과 미국에 있는 대형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온 마케팅 정신이야말로 부흥과 개혁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장애물입니다. 대형 교회가 생기면서 아버지 목사와 아들 목사 간 세습이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가 아니라 엄청난 재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교회 마케팅 회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마케팅 회사는 어떤 일을 할까요? 그들은 교인 숫자를 늘려주기 위해서 일하는 회사입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회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는 신학자와 목사와 심리학자와 교회 음악 전문가, 소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 마케팅 회사의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요? 바로 다음과 같은 교회들입니다. ‘교인 숫자가 적어서 적자가 나는 교회, 교회를 큰 교회로 키워 나가려는 야망이 있는 교회’. 

이런 교회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마케팅 회사의 전문가들은 교회를 답사합니다. 그리고 ‘왜 이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합니다. 교회 마케팅 회사는 어떻게 해서든 교인들을 만족시키고, 새 신자가 교회에 와서 불편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그들이 제안하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따라가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설교 내용이 바뀌고, 음악과 찬양,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바뀌며, 심지어는 조명과 교회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바뀌게 됩니다. 교회 마케팅 전문가들은 교인들이 싫어하는 설교와 마음에 부담을 주는 설교를 하지 말 것을 목회자에게 요구합니다. 그들은 재미있는 설교, 감성적인 설교,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설교를 요구하며, 설교는 반드시 30분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찬양과 예배 음악은 드럼과 색소폰, 전자기타 같은 악기의 사용을 통해 교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길 원합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세상의 리듬과 음악으로 뒤덮이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 교회 속에 마케팅 정신이 들어오면, 교회는 바벨론이 되고 귀신의 영들이 모이는 곳이 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의 교회 모습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피로 산 교회를, 귀신의 영들이 들어와서 마음대로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예수께서 오실 때가 정말 가까웠습니다. 한국 기독교회는 ‘교회 성장’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치명적인 독이 되어 온 교회를 황폐화시켰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황폐화되었습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는 명목하에 하나님의 십계명을 지키지 않는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교회 안에서 성경 말씀은 권위를 잃어버렸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를 살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어떻게 해야 교인들이 모여들고, 어떻게 해야 예배가 감동을 줄 수 있는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회는 성경 말씀을 제시해도 듣지 않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부흥과 개혁이 일어날 수 없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런 교회를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떨까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 나아가 교회를 살려달라고 울며 탄식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름만 하나님이지 그들이 원하는 신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심각한 마음으로 시편 기자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시 50:21~22)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성도 여러분, 지금 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보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정신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고 눈물로 무릎을 꿇으며 성경 말씀을 펼쳐야 합니다. 기독교회가 사람 숫자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넓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가라지들이 무성하게 자라게 되었고, 그런 모습에 실망해서 수십만 명의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들이 ‘가나안 성도’입니다. 그들은 교회가 하나님이 없는 ‘벽돌 교회’가 되었다고 슬퍼하면서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두렵고 가슴 아픈 일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이상한 교리와 거짓 선지자에게 붙잡혀 구원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돌아다니면서 주의 백성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호를 통해 주의 백성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