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휴거를 믿는 분들은 성도들이 비밀리에 휴거 당하면 곧바로 7년 대환난이 생기고 그 후에 예수께서 공개적으로 재림하신다고 주장합니다. 7년 대환난은 성서적인 가르침일까요?

오늘날 기독교 서점에서 팔리는 종말론에 대한 책들을 보면, 거의 모든 책들에서 다루는 공통적인 이슈가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7년 대환난>입니다. 지금 기독교회는 세상 종말에 반드시 7년 대환난이 일어날 것을 흔들리지 않는 진리처럼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7년 대환난은 성경 어디에서 나온 개념일까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마지막 환난에 대한 예언이 나오는데, 그것은 짐승의 표 환난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7년 대환난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7년’이라는 기간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7년 대환난은 다니엘 9장의 70주일 예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70주일 예언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마지막 종말론에 대한 이해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간지<변화> 29호에서 70주일 전체 예언과 7년 대환난 문제를 자세히 다루었으므로 여기서는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간지<변화> 29호를 꼭 읽어보시고 마지막 시대의 종말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70주일은 무엇에 대한 예언인가?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반역과 불순종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배도하고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마다 선지자를 보내 경고하셨으며 고난의 역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순종과 반역의 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끌려간 이스라엘에게 마지막 은혜의 기간을 주시는데, 그것이 70주일 예언입니다. 하나님께서 70주일 예언을 통해서 유대민족에게 경고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70주일이라는 예언적 기간을 주겠다. 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내 아들, 그리스도를 70주일 예언의 시간표대로 유대 땅에 보낼 것이다. 그리스도가 언제 사람들 앞에 나타나고 언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것에 대한 경고를 70주일 예언을 통해서 주겠다. 만일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너희는 70주일 예언대로 메시아를 죽이게 될 것이다.”

70주일 예언은 정말 두렵고 놀라운 예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민족이 70주일을 깊이 연구하고,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하여 잘 준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70주일 예언은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에게 주신 마지막 은혜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대민족이 그리스도의 초림을 위해서 잘 준비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70주일 예언 시간표 그대로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다니엘 9장에서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70주일 예언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이레(주일, week)로 기한을 정하였나니…”(단 9:24)

 

“이레”라는 말은 영어로 week, 주일입니다. 그러므로 70이레로 기한을 정했다는 말은 70주일로 기간을 정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을 위해서 70주일이라는 예언적 기간을 정해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70주일이라는 기간 중에 어떤 일이 생길까요?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永續)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단 9:24)

 

이것이 어떤 사건입니까? 죄가 영원히 속량 되고, 영원한 의가 드러나는 사건이 어떤 사건일까요? 구약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이상과 예언이 성취되는 사건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70주일의 기간이 마쳐지기 전에 인류의 죄를 속량하고 영원한 의를 드러내는 십자가가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70주일 예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예언임이 틀림없습니다.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단 9:24)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단 9:26)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 70주일이라는 기간을 정해놓았는데, 그 기간 중에 지극히 거룩한 자, 즉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나타났다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70주일 예언 기간 중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나타났다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누구일까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말의 헬라어가 ‘그리스도’입니다. 또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말의 히브리어가 ‘메시아’입니다. 그리스도와 메시아는 모두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70주일의 예언 기간 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나타났다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예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70주일 예언의 요약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25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26 육십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페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4-27)

70주일 예언의 내용을 대략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BC 457년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메시아)가 출현하기까지 7주일(49년)과 62주일(434년)이 지날 것입니다. 여기에서 49년이 별도로 구분된 것은, 예루살렘 성(城)을 중건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예루살렘 성 중건이 완성된 후(BC 408년) 62주(434년)가 지나고 나면 메시아가 출현할 것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BC 408년에서 434년이 지나면 AD 26년이 되는데, 연대에서는 0년이 없기 때문에 뺄셈을 한 다음 1년을 더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계산에서 산출된 해가 AD 27이고 그 해에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3)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을 위한 은혜의 기간 70주일(490년) 중에서 69주일(7주일+62주일), 즉 483년(49년+434년)이 지나고 이제 한 주일, 즉 7년이 남게 됩니다.

(4) 성경 본문에 의하면, 그 남아 있는 1주일(7년)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 동안 예수를 상징하던 어린양을 잡아 제사드리던 성전의 제사제도가 어린양의 실체이신 예수께서 직접 희생당하심으로 더 이상 예물을 가지고 와서 제사드리는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 한 주일의 절반(3일 반 = 3년 반)은, AD 27년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신 후 3년 반이 지난 시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AD 31년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AD 31년에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5) 그 후로부터 나머지 3년 반이 지나면 AD 34년이 되는데, 바로 이 해에 초대 교회 집사였던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였고, 이때로부터 예루살렘에 그리스도인에 대한 본격적인 핍박이 시작되어 사도들 외에는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 나라로 흩어지기 시작하여 복음이 이스라엘 지경을 넘어 이방 나라에게 전파되기 시작하므로 이스라엘을 위한 은혜의 기간이 끝난 것입니다. 490년 은혜의 기간은 이렇게 성취되었습니다.

 

지금까지 70주일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린 내용을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 70주일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메시아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70주일 예언을 제대로 해석하면 비밀휴거와 세대주의가 말하는 것처럼, 마지막 한 주일을 세상 끝으로 가져가서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7년 대환난’이라는 종말론을 만들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밀휴거와 7년 대환난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70주일의 마지막 한 주일을 별도로 분리시켜서 세상 끝의 7년으로 적용하지 못한다면, 오늘날 기독교회가 결코 흔들릴 수 없는 기둥처럼 붙잡고 있는 비밀휴거과 7년 대환난이 근본부터 흔들려서 무너지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날 기독교회가 다니엘서 9장에 나오는 70주일 예언에서 69주일까지는 모두가 동의합니다. 69주일까지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침례에 대한 예언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70주일 예언에 대한 이해 차이는 마지막 한 주일에서 극단적으로 갈라집니다. ‘7년 대환난’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다니엘서 9장에 나오는 70주일 예언에서 마지막 한 주일(7년)을 역사의 중간으로부터 뚝 떼어서 저 멀리 미래, 즉 세상 끝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결과, 70주일 예언에 새겨져 있는 십자가와 언약의 피는 사라졌습니다.

비밀휴거와 세대주의를 믿는 사람들은 69주일 다음에 이어지는 마지막 70번째 주일은 말세에 그리스도께서 의인들을 비밀휴거시킨 후에야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69주와 70번째 주 사이에 2,000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을 집어넣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밀휴거론자와 세대주의론자들은 예언의 시간표를 69주(483년)+2,000년에 이르는 기독교회 시대+세상 끝의 1주(7년)로 만들었습니다. 70번째 주일인 마지막 7년을 ‘7년 대환난’이라고 이름 붙인 후, 7년 환난의 앞에 비밀휴거를 넣었고, 7년 환난 후에 예수께서 공개적으로 재림하실 것이라는 2단계의 재림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니엘서 9장의 70주일 예언을 완전히 왜곡시킨 가르침입니다. 

오래전부터 세대주의와 비밀휴거를 믿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던져졌지만, 지금까지 성서적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밀휴거와 7년 대환난을 믿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70주일 예언에서 69주일까지는 역사적인 순서대로 해석하다가 왜 마지막 한 주일은 따로 분리시켜서 세상 끝으로 가져갔습니까? 어떤 말씀을 근거로 그렇게 해석하는 것입니까? 가브리엘 천사가 선지자 다니엘에게 “네 백성(유대 백성)과 네 거룩한 성(예루살렘 성)을 위하여 70주일로 기한을 정하였나니”라고 말함으로써, 70주일 예언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예언임을 분명히 했는데(단 9:24), 왜 70주일 예언을 둘로 나누어서 그 사이에 2천 년의 공백을 집어넣었습니까? 성경에서 기간을 나타내는 모든 예언은 하나로 연결된 사건으로 해석하는데, 왜 70주일 예언만 둘로 나누어서 마지막 1주일을 세상 끝으로 가져갔습니까?”

이제 독자 여러분이 대답할 차례입니다. “여러분은 비밀휴거와 예수 강림 사이에 7년 대환난이 있다고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