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휴거론자는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성도들이 비밀리에 휴거 당하고, 그 후에야 비로소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이제 적그리스도의 출현 시점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한국 기독교회는 서로 다른 두 적그리스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나타나는 적그리스도입니다. 이 적그리스도는 2천 년 동안 조용히 있다가 비밀휴거 후에 갑자기 나타나서 7년 대환난을 주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적그리스도는 초대 교회에 이미 나타났으며 중세기 종교암흑기에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해서 성도들을 크게 핍박하고 진리를 땅에 짓밟은 적그리스도입니다. 이 적그리스도는 초대 교회로부터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성도들을 미혹하는 세력인데 마지막 짐승의 표 환난 때 온 세상을 이적으로 미혹하여 짐승의 표를 받게 합니다.

두 적그리스도 중 어느 것이 성경이 말하는 적그리스도일까요?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이렇게 가르칩니다. “지금은 적그리스도가 없습니다. 적그리스도는 비밀휴거 후에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어느 날 갑자기 하늘로 옮기시면서 비밀휴거가 일어나게 됩니다. 의인들이 비밀리에 하늘로 휴거 당하고 나면, 그 후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7년 대환난을 일으키고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재림하십니다.”

종말에 대한 대부분의 영화나 소설들은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오늘날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의 모든 예언 해석과 예언 세미나도 비밀휴거, 적그리스도의 출현 그리고 7년 대환난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현대 기독교회가 가르치는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나타나서 세계를 지배하는 한 사람의 능력자입니다. 그런데 성경도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고 있을까요? 충격적인 사실은, 성경은 적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혀 다르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적그리스도는 1세기에 이미 나타났다

적그리스도라는 단어는 성경에 5번 나오는데, 모두 사도 요한에 의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교회는 적그리스도가 세상 끝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교하고 있는데, 사도 요한은 그 당시 이미 적그리스도가 존재하였다고 했으며, 사도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이미 활동하고 있다고 증거했습니다.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요일 2:18)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살후 2:7)

 

많은 사람이 사도들이 남긴 이런 말씀의 중요성을 놓침으로써 적그리스도에 대한 이해가 크게 빗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일어났”다고 말했고 사도 바울은 그 당시 “이미 불법의 비밀이 활동하”고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씀을 덮고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나타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적그리스도가 온갖 거짓 교리와 거짓 복음과 거짓 계명으로 교회를 공격해서 진리가 땅에 짓밟혀왔는데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나타난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적그리스도의 미혹을 보지 못하고 변질된 복음과 교리의 위험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비밀휴거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 해석의 위험성을 직시해야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초자연적인 존재로 나타나서 세상을 주관하게 될 것이다.”라는 비밀휴거론자들의 가르침은 종교개혁 운동과 개신교회의 존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루터교회)와 요한 칼빈(장로교회)과 요한 웨슬리(감리교회)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모두 초대 교회에 이미 적그리스도가 나타났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은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 동안 유럽을 지배했던 적그리스도라고 선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적그리스도로 교황을 지목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기 동안 사탄이 교황과 바티칸을 통해서 수많은 이설과 거짓 복음과 거짓 계명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런 거짓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이것이 개신교회를 세운 선구자들의 개혁 정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개신교 설교자들은 적그리스도가 미래에 있을 비밀휴거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종교개혁자들의 정신과 가르침은 사라져버렸고, 사도들이 말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 시점과 오늘날 교회가 말하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시점 사이에는 적어도 2천 년 이상의 차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적그리스도가 미래에 나타난다고 믿으면, 지금 활동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기만과 미혹은 전혀 알 수 없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은 미래의 어떤 시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미 오래전에 나타났고 지금도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를 분별하기 원하십니까?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만 마지막 시대의 미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배도 후의 적그리스도인가? 비밀휴거 후의 적그리스도인가?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적그리스도)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 2:3)

 

사도 바울은 이 말씀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순서와 상황을 말하고 있는데,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밀휴거를 믿는 세대주의론자들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순서를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먼저 의인들의 비밀휴거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세상을 지배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비밀휴거 후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으면 어떻게 될까요? 적그리스도 때문에 기독교회가 크게 배도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무시하게 됩니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예언하고 있는 중세기 교회의 배도 역사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기독교회가 배도하기 이전에 믿었던 순수한 복음과 진리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이제 초대 교회가 예수께로부터 받았던 순수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기독교회가 크게 배도하는 일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질문은 이것입니다. “제자들이 세운 초대 교회는 언제 큰 배도에 빠지게 되었고 어떻게 적그리스도가 나타났습니까?” 월간지<변화> 20호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었습니다. 적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예언은 독자 여러분의 인생과 신앙에 결코 잊지 못할 빛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영혼들은 마지막 시대에 사탄의 미혹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월간지<변화> 20호를 꼭 주문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님 위치에 놓는다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4).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이 장면에서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참람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성전에 앉아서” 하나님과 대적하면서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무엇인가?

“저는 대적하는 자라 …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4).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말씀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전”은 어떤 성전일까요? 이 질문은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날 비밀휴거와 세대주의를 믿는 분들 중에는 “하나님의 성전”은 중동지방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믿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밀휴거를 묘사한 대표적 소설,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 휴거의 시작)>에서도 의인들이 하늘로 휴거 당한 후에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전 보좌에 앉아서 온 세상을 아마겟돈 전쟁으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비밀휴거론자와 세대주의론자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성전”을 중동지방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해석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마지막 시대의 주인공을 유대인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144,000인도 유대민족으로 해석하게 되고, 아마겟돈 전쟁의 승리자도 유대인들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중동지방과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바울이 말한 “하나님의 성전”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성전”에서 “성전”의 헬라어 원어는 “나오스”인데 바울의 다른 편지서에서 “나오스(성전)”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살펴보아야만 “하나님의 성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나오스)인 것과”(고전 3:16)

 

이 말씀에서 바울은 “너희”를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에서도 이러한 사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 6:16)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표현을 “성도들”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성전”은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성전이 아닙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얼마나 분명한 말씀입니까? 이 말씀에서는 바울이 “하나님의 성전”을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도의 마음”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가 앉게 될 “하나님의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건물도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서에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눈에 보이는 유형의 성전이나 예루살렘 성전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외치면서 운명하셨을 때 성소 휘장이 둘로 찢어졌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마 27:50-51)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순간 하늘에서 내려온 한 손이 예루살렘 성소 휘장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이 무엇을 뜻할까요? 아브라함 이후 유대인들이 거의 2천 년 이상 제단과 성소에서 수행해오던 동물의 희생제도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양의 피를 흘리는 제사제도가 필요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어떻게 그런 곳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두 종류의 성소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십자가 이전의 성소는 “유대인의 성소”를 말하는 것이고 십자가 이후의 성소는 성도들의 “마음 성소”를 뜻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그렇다면,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을 것이라는 바울의 말씀은 적그리스도가 어떤 성소에 앉을 것이라는 뜻일까요?

분명합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성도의 마음 성소를 지배하고 미혹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거짓 가르침과 거짓 복음으로 수많은 성도들을 미혹해서 지옥으로 끌고 갈 것을 경고했던 것입니다.

또한 신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성전은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교회를 뜻합니다. 구약 시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셔서 인도하셨지만, 신약 시대는 하나님께서 어떤 민족을 택하셔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충성하는 성도들을 인도하십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복음 전파의 사명을 누구에게 주셨습니까? 유대민족입니까?

아닙니다. 12제자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세우고 진리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이 지금까지 성도들에게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마지막 시대에 큰 이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온 세상과 교회를 미혹하게 될 것입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3-15)

 

월간지<변화> 29호에서 “마지막 시대의 이스라엘과 144,000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그리스도는 세상 끝까지 교회와 성도들을 미혹한다

“불법의 비밀(적그리스도)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살후 2:7)

 

사도 바울은 그 당시에 이미 적그리스도의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순절 성령을 받았던 초대 교회에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었을까요? 세월이 흐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전해준 진리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순결했던 초대 교회가 언제, 어떻게 흔들리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조직된 지 반세기 이상이 지나자 한 사람 한 사람 연로한 기수들이 그들의 자리에 쓰러져갔다. 초대 교회를 세운 열두 제자들과 사도들의 짐을 넘겨받아야 할 젊은 사역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반복된 진리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들은 옛 신앙을 싫어하게 되었고 신기하고 놀라운 어떤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만족시켰지만, 복음의 근본 원칙에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교리를 도입하고자 하였다.”(The Acts of the Apostles, 1st centry church).

 

초대 기독교회를 세운 나이 든 성도들이 하나씩 죽어갔습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면서 남기셨던 말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는 재림의 약속이 성도들의 마음속에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세운 장로들이 늙어가면서 젊은 세대가 올라왔는데, 그들은 더 이상 핍박받으며 가난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회개하고 좁은 길을 걸으라고 호소하는 설교를 듣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롭고 신기하고 놀라운’ 복음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충성하는 옛 신앙을 버리고 새로운 교리를 받아들이고 싶어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서 바울은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다고 했고, 요한은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고 했던 것입니다. 초기 기독교회 안에 있었던 세속적 정신과 사상이 결국 중세기에 성도들을 핍박하는 놀라운 세력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를 비밀휴거 후에 나타나는 미래의 초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비성서적이고 비논리적입니다. 적그리스도를 미래의 존재로만 강조하면, 과거에는 적그리스도가 교회와 성도들을 미혹하지 않았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존재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과거 2천 년 동안 적그리스도를 통해서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복음과 거짓 계명이 어떤 것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적그리스도를 미래에 적용시킬 때 나타나는 무서운 미혹입니다.

사도 바울은 초대 교회에서 시작된 “불법의 비밀”이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7-8)

 

얼마나 분명한 말씀입니까? 1세기에 나타난 적그리스도의 정신은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를 거치면서 교황 세력으로 크게 강성해졌고 이것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존재하는 세력이 될 것입니다.

 

예언의 순서를 바꾸는 사탄의 목적

비밀휴거를 믿는 사람들은 먼저 비밀 재림이 있고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사탄이 이런 가르침을 교회 안에 뿌려놓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탄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순서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적그리스도가 온 세상 앞에 나타날 때 사람들이 적그리스도를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것으로 착각하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비밀휴거와 세대주의 예언 해석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짐승의 표 환난 때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 것을 보면서 그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 일어나는 세계적인 미혹의 장면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계 13:13-14)

 

왜 짐승의 표 환난 때 수많은 성도가 미혹 당하게 될까요? 왜냐하면 오늘날 기독교회에서 가르치고 있는 비밀휴거와 세대주의는 “먼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고 그 후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이용해서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엄청난 이적을 일으킬 것입니다.

성경은 적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재림의 순서를 분명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주의 재림이)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 2:3)

 

이 말씀에서 바울은 무엇을 경고하고 있습니까? 먼저 멸망의 사람,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것이므로 미혹 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적그리스도보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먼저 이루어질 수 없음을 경고한 것입니다. 오늘날 비밀휴거와 세대주의를 믿는 분들은 이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적그리스도가 멸하여질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의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멸하시리라”(살후 2:8)

 

짐승의 표 환난 후에 의인의 구원과 부활이 있다

사도 요한은 먼저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짐승의 표 환난이 있고, 그것을 통과하면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의인들이 구원받고 하늘에 가서 천 년 동안 왕 노릇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이 차기까지 왕 노릇 하니 이는 첫째 부활(의인의 부활)이라”(계 20:4)

 

적그리스도가 강요하게 될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순교한 사람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사도 요한의 말씀은, 먼저 의인들의 휴거(구원)와 부활이 있은 다음에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7년 동안 장악할 것이라는 세대주의론자들의 주장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최근에 어떤 목사는 기독교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짐승이 사람들에게 강제로 짐승의 표를 강요하기 전에 나는 미리 휴거되어서 환난기 동안 하늘에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착각입니까? 적그리스도는 “첫째 부활”이 있기 전에 그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이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휴거는 적그리스도의 출현보다 먼저 이루어질까요?”

 

Do you know?

개신교를 세운 종교개혁자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종교개혁자들은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 동안 적그리스도가 기독교회에 엄청난 배도를 가져왔으며 수많은 진리를 무너뜨렸고 수천만 명의 성도들을 박해하고 죽였다고 가르쳤습니다. 위클리프과 마틴 루터의 동료 개혁자인 멜란히톤, 요한 낙스 그리고 예언 해석을 많이 강조하지 않았던 요한 칼빈까지도 중세기의 교황권을 적그리스도로 규정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요한 칼빈의 저서인 “기독교 강요”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다니엘과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서방 교회에 있어서 이 저주받은 가증한 왕국의 머리를 우리는 교황이라고 단언한다.”

최초로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배포한 옥스포드 출신의 학자인 틴데일은 “로마의 적그리스도를 천주교회는 교황이라고 부른다.”고 했다가 순교당했습니다. 동시대 케임브릿지의 학자인 로버트 반스는 교황을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적그리스도로 선언했다가 동료 두 사람과 함께 화형당했습니다. 그러나 마틴 루터는 앞장서서 교황과 바티칸을 적그리스도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개혁자들은 교황을 적그리스도로 지목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 해석에 있어서 놀라운 일치를 보였습니다.

 

Do you know?

비밀휴거와 세대주의 종말론의 뿌리를 알고 계시나요?

사도 바울이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다고 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미래의 어떤 시점으로 가르치는 비밀휴거론의 주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에 의해서 성경이 영어로 번역되자 종교개혁 정신은 유럽 전역에 걸쳐서 불길처럼 번져 나갔으며,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적그리스도는 교황과 바티칸 세력이라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천주교회에서는 예수회의 사제 두 사람, 알카자(Alcazar)와 리베라(Ribera)를 내세워서 반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종교개혁자들이 성경 말씀을 앞장세운 예리한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두 가지의 새로운 예언 해석을 만들었는데, 알카자 신부는 과거주의 예언해석을 만들었고, 리베라 신부는 미래주의 예언 해석을 만들었습니다.

알카자 신부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적그리스도를 교황과 천주교회가 나타나기 이전 시대로 돌려서 적그리스도와 교황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놓았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중세기를 지배한 기간인 ‘1,260일’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와 같은 예언 기간도 중세기 이전의 과거로 돌려서 시리아의 왕 안티오쿠스가 유대인을 핍박하던 기간으로 해석함으로써 교황을 적그리스도와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미래주의 예언 해석을 만든 리베라 신부도 동일한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적그리스도를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나는 미래의 인물로 해석하였고, 미래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성도들을 핍박하면서 하나님처럼 행세할 것이고,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교황과 적그리스도의 연결선을 끊어놓았습니다.

 

바로 이 미래주의 예언 해석에, 비밀휴거를 탄생시킨 세대주의 종말론의 뿌리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19세기의 유명한 성경 주석학자 요셉 터너(Joseph Turner)는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교황이 적그리스도라는 확신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확산되자, 교황은 마침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교황이 적그리스도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두 가지의 다른 해석법을 마련하였다. 16세기 말경, 로마 천주교회의 예수회 소속인 두 명의 신부는 자신들이 이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동일한 목표를 위해서 각각 노력을 기울였다. 말하자면, 종교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교황권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하여 적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법을 창안해 내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회 신부인 알카자르는 심혈을 기울여 과거주의 예언 해석법을 만들어 내었다. 그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은 교황이 로마에서 통치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애를 썼다. 이와 반면에 또 다른 예수회 신부인 리베라는 미래주의 예언 해석 체계를 내놓음으로써,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교황권에 적용하는 것을 막고자 하였다. 그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교황권에게 적용해서는 안 되며, 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의 어떤 초자연적인 인물, 즉 마지막 환난 기 간 동안에 지상을 장악할 인물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하였다. …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회들은 미래주의 해석법을 지지하고 있다. 개신교회가 천주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교황이 적그리스도라는 성경적인 진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가리워주는 일을 돕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요셉 터너,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16~17p)

개신교 신앙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은 천주교회의 두 신부가 만들어낸 과거주의나 미래주의 예언 해석이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를 주도해온 교황의 역사와 행적을 예언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기 위해서 창안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리베라 신부의 미래주의 해석에 뿌리를 박고 있는 비밀휴거론자들의 세대주의는 현대의 칼빈 신학을 대표하는 벌코프 박사나 훼케마 박사에 의해서도 매우 위험한 것으로 비평받고 있습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적그리스도의 정체에 대해서 혼동하게 만드는 비밀휴거론의 종말론은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매우 위험한 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