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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기름 파는 사람들, 기름 사는 사람들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미련한 처녀들) 쓸 것을 사라 하니”(마 25:9)

“신랑이 온다!”는 외침이 들려오자, 잠에서 깨어난 미련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나눠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 기름을 나눠 줄 수 없을까요? 왜냐하면 그릇에 기름을 채우는 경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씀을 읽고 받은 성령의 은혜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해야 하고, 인생의 쓴 경험을 통해서 그릇에 기름을 채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만 배울 수 있으며, 긴 시간을 통해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 때 배우는 경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 처녀의 비유는 마지막 때 교회 안에 기름을 파는 자들이 나타날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들이 바로 예수께서 경고하신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11,24).

물론, 그들이 파는 기름은 가짜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팔 수 있습니다. 가짜 기름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마음과 생애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교회에서 기름을 팔고 있는데, 그 기름을 산 사람들은 이런 간증을 합니다. “성령을 달라고 기도하는데 갑자기 등줄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천장에서 불덩어리 같은 것이 내려오더니 가슴을 쳤고, 그때 내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우리 목사님이 수십명을 세워놓고 손을 뻗었는데, 그때 어떤 이상한 힘에 의해서 사람들이 바닥에 쓰려졌습니다.” “성령이 내게 임하니까 참을 수 없는 웃음이 나왔는데 교회 전체가 한참 동안 웃었습니다.”

가짜 기름을 받기 위해서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입니다. 매 주일 열심히 설교를 듣는 분들입니다. 헌신적으로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이 없기 때문에 공허함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 어떤 기도원에 가면 성령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간절한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이 말하는 복음과 진리를 모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으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게 됩니다. 허전함과 공허함을 이적과 은사로 채우려는 것은 무의미한 시도입니다. 하나님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으로 기적을 구하다가 사탄의 덫에 걸려들게 됩니다. 감정과 느낌으로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결국 기적과 은사에 매달리게 되는데, 이것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다가 미련한 처녀가 되는 과정입니다.

 

최고의 교회성장법, 기름 팔기

오래전부터 한국 목회자들 사이에서 “은사가 최고의 마케팅이다.”라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성령을 팔면, 교회가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 가면 방언을 할 수 있다. 어떤 교회에 가면 병 고치고 치유 은사 받을 수 있다.”는 소문만 나면 설교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팔 수 있는 교회는 건물이 세련되지 않아도 되고, 교인들이 친절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름(성령)을 사러 오는 사람들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팔 수 있으면, 교회를 알리기 위해서 광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기름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교회를 좋아합니다. 왜 그런 교회를 선호할까요? 죄와 세상을 버리지 않아도 성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교회를 좋아합니다. 회개하지 않고 진리가 무엇인지 몰라도 성령의 기름을 나눠 주는 교회, 좁은 길을 걷지 않아도 구원을 개런티 해 주는 교회, 축복과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교회, 지켜야 할 계명과 원칙은 가능한 적게 말하고 사랑과 은혜를 강조하는 교회, 이런 교회들이야말로 마지막 시대 미련한 처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교회입니다.

몇 년 전 신유 은사 집회에 참석했던 분이 절던 다리를 고치게 되었습니다. 지방 신문에 그분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이 소개되었습니다. 다리를 절던 분이 안수를 받고 똑바로 걷게 되었으니 세상 언론사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다시 다리를 절면서 교회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도 그분에게 “집사님, 하나님께 고침 받으셨는데, 왜 다리를 절고 있습니까?” 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 모두 집사님의 다리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침묵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냐하면 그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고 불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탄의 역사가 아무런 저항 없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신유 은사 집회가 서울의 변두리나 가난한 동네에서 주로 열렸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은사에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유 은사 집회가 강남 부자 동네에서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짜 기름을 나눠 주는 집회나 교회가 의사, 변호사, 연예인, 교수와 같은 계층에도 깊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지위와 학식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개인적으로 알아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신이 하늘과 직접 연결되었다는 사실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기쁘게 합니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사탄은 성령 파는 사람들을 대한민국의 상류층에게 보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기독교 서점마다 교수나 영화감독과 같은 사람들이 쓴 신유 은사 서적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지식인, 연예인, 예술인이 책을 썼기 때문에 독자들은 저자가 경험한 기름을 신뢰하게 됩니다. 신유 은사가 지식인과 상류층에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신유 은사집회를 “크리스천 무당들의 놀이”라고 비웃던 사람들까지 부정적 이미지를 버리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세에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교회 안에서 “큰 표적과 기사”를 행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도” 미혹당하게 될까요? 왜냐하면 사탄이 행하는 “큰 표적과 기사”가 성령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에 교회에서 기름 파는 자들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우리가 그릇에 받아야 할 기름은 우리 속에서 역사하는 성령입니다. 진짜 기름은 우리 속에서 마음과 생애를 변화시키는 성령입니다. 진짜 기름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 속에 들어가 우리 마음과 삶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줍니다. 그것이 진짜 기름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처녀들이 장터에 나가서 사는 기름은 겉에만 바를 수 있습니다. 가짜 기름은 속은 변화시키지 못하고 겉만 변화시킵니다. 속마음은 세상을 사랑하고 욕심을 붙잡고 있는데, 겉으로는 방언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처럼 보이게 해 줍니다. 그것이 가짜 기름의 특징입니다. 물론, 가짜 기름에도 능력이 있습니다. 방언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병자들을 고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미혹당하는 것입니다.

가짜 기름을 그릇에 담으면, 속은 돈을 사랑하고 정욕적인데 겉은 경건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 가짜 기름에는 진리가 없고 순종이 없으며 변화와 열매가 없습니다. 가짜 기름은 순간적으로 환희와 뜨거움을 주기 때문에 한번 그것에 취하면 그 맛을 포기하기 어렵게 됩니다. 가짜 기름을 받으면 진리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거짓과 허무함과 감정만 남게 됩니다. 지금 기름 파는 자들이 교회 안에서 가짜 기름을 나눠 주고 있는데, 그것을 사는 사람마다 미련한 처녀가 되어 참된 변화의 경험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사탄은 마지막 시대에 가짜 기름, 가짜 성령을 통해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처녀의 마지막 장면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0~13)

슬기로운 처녀는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는데, 미련한 처녀들은 문이 닫혀서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왜 들어가지 못했습니까?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이 없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혼인 잔칫집 주인이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12절). 미련한 처녀들은 오랫동안 신랑을 기다려 왔던 교인들입니다. 그래서 “신랑이 온다”는 외침이 들리자 곧 깨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절당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미련한 처녀들의 슬픈 운명을 맞이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19~23).

이 말씀에 나오는 사람들은 “나는 틀림없이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했고 방언을 했으며 귀신을 쫓아냈고 많은 권능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마지막 심판 날에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더욱더 큰 충격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원어로 보면 “나는 단 한 번도 너희를 안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어떻게 평생 동안 예배드리고 성경을 가르치고 은사와 권능을 행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단 한 번도 너를 안 적이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그들을 거절하시는 이유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19,23). 예수께서 그들을 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아름다운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미련한 처녀들에게 왜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지 않았을까요? 그들의 마음과 삶이 불법으로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충성하는 실제적인 경건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입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주님의 말씀과 계명에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사 29:13).

죄는 기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성령이 결핍되었을 때 온갖 이상한 증세가 우리 마음과 생애 속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기름이 없으면, 유혹과 시험이 올 때마다 죄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습관적인 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만 순종할 수 없습니까? 그릇에 기름이 떨어진 것입니다. 지금 주 앞에 나가 성령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앞에 나가 “주여, 제 문제가 무엇인가요? 왜 저는 죄를 버릴 수 없나요? 붙잡고 있는 죄를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고 매달려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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