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창조되었을 때에는 하나님을 향해서 감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범하자 곧바로 나타난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가리고 감추고 숨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 3:7). 이때부터 인간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다니는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정면으로 만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교회 갈 때는 멋진 옷으로 우리를 감춥니다. 가정에서도 우리의 진짜 모습을 숨긴 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 숨긴 채 조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조용한 시간에 나 홀로 있으면, 성령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나”를 보여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피해서 도망칠 수 없습니다. 죄를 범한 인간은 하나님을 피하여 도망치는데, 끝까지 따라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네가 어디 있느냐?”입니다. 성경에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다니시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쫓아오셔서 찾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도망치는 사람을 결코 그대로 놔두지 않으십니다. 풍랑을 일으키고, 목마르게 하고, 병에 들게 하고, 망하게 해서라도 우리를 끝까지 따라오십니다. 우리를 찾기 위해서 하늘을 버리고 이 땅까지 내려오셨고, 우리를 찾기 위해서 굶주리고 채찍 맞으시고 침 뱉음을 받으며 결국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우리에게 영혼의 평안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과 행복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호에서 여러분은 놀라운 복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위선과 두려움과 어둠 속에서 고통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면서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지만, 무기력과 허전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안과 행복이 이번 호에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에 빛이 있습니다! ■

 

월간지<변화>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