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상처받은 과거로 데리고 가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선포하십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복음은 우리의 과거를 바꾸거나 수정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받은 상처를 없애지도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수정하지 않아도, 과거로 돌아가서 상처를 치유 받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두 가지 방법으로 과거의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이해할 수 없던 과거를 이해하게 해주는 것과 과거에 매이지 않고 살아갈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은 자기중심적 시선으로 바라보던 과거의 상처를 내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섭리의 관점에서 과거를 돌아볼 때 자신이 받은 상처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복되게 하셨는지를 깨닫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복음이 과거의 상처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요셉이 그 증인입니다. 요셉보다 더 크고 깊은 상처를 경험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요셉도 형들을 미워했을 것이며 보디발 부부를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런 요셉이 하나님 섭리의 관점에서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상처의 목적과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셉이 한 고백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45:7-8).

상처에 집착하여 과거의 노예가 될 뻔했던 요셉은, 섭리의 관점에서 과거를 돌아봄으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하나하나 찾아내서 치유 받은 것이 아니라, 그것들도 자신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깨달음으로 과거에 붙잡히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과거를 하나님 섭리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는 심리학이나내면아이’, 내적 치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속의 상처를 찾아낼 필요도 없습니다. 성령께서 빛을 비추시고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딤후 3:16)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심리학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내면아이도 내적 치유도 없던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과거의 상처에 집착하지 않고 믿음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의 권고를 명심해야 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434:18) 바울의 권면을 실천해야 합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3:2-3).

주님께서는 그 자녀들에게 용서의 정신을 갖는 것과 그들이 경험한 어두운 여로(旅路)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을 가르치기를 원하십니다. 불쾌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단지 현재를 슬프게 할 뿐이며, 그 인생 역사의 불쾌한 부분을 반복해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상처 입은 과거를 하나님 섭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어두운 과거에 집착함으로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어리석은 삶을 당장 끝내야 합니다. 과거의 노예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탄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심리학, ‘내면아이’, ‘내적 치유의 실체와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본 이유입니다.

제가 자주 암송하고 묵상하는 히 12:1-2절 말씀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