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거하시기 위해서 성전을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히. 샤칸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출 25:8, 9).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말의 원어인 히브리어 ‘샤칸’은 ‘살다’, ‘거주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야샤브’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샤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샤칸’과 ‘야샤브’는 중요한 차이가 있는데, ‘야사브’는 일반적으로 ‘거주하다’는 뜻이지만, ‘샤칸’은 ‘친근함’과 ‘가까움’이 강조되는 말입니다. 성소를 지으라는 명령에서 드러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이런저런 이야기와 문제를 함께 나누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며친근함, 그의 백성과 영원히 함께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가까움.
하나님의 이 열망이 성경 도처에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는 말씀으로 표현되었습니다(출 6:7; 렘 7:23; 11:4; 24:7; 30:22; 31:1, 33; 32:38; 겔 11:20; 14:11; 36:12; 37:23, 27; 호 1:10; 욜 3:16; 슥 8:8; 마 2:6; 히 8:10 등). 그리고 하나님의 이 열망이 완성되는 곳이 바로 구원받은 성도들과 하나님이 함께 거하게 될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새 예루살렘 성’이 가지고 있는 깊은 의미를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는 <변화> 44호 “예루살렘 제3성전, 지구 종말의 이정표인가?”에서 제3성전 건축이 종말의 이정표도 아니고, 구속의 역사에서 필요한 사건도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설명드렸습니다. 유대인의 시대와 교회 시대를 인위적으로 구분하여 제3성전 건축과 유대인의 회복을 주장하는 종말론은 세대주의 종말론에 오염된 종말론이라는 것을, 그리고 정치적으로 제3성전 건축은 사실상 이뤄지기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 등을 다루었고, ‘제3성전 건축이 종말의 이정표’라는 주장은 미혹하게 하는 거짓 교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변화> 44호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010-3848-1116으로 신청하시면 보내 드립니다.
다음의 말씀을 유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8:11, 12). 본 자손들, 즉 유대인들은 쫓겨날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구원받을 사람들은 있겠지만,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민족적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 유대인들이 메시야를 거절한 이후로는 혈통적 이스라엘의 의미는 사라진 것이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이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입니다.
본 호에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바울의 증언을 통해 간략하게 ‘지구 종말의 이정표로서 제3성전’ 주장은 허구라는 사실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그의 백성’으로 간주될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성경의 결론이자, 계시록의 절정인 ‘새 예루살렘 성’이 ‘그의 백성’과 어떤 관계인지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본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첫째, ‘예수께서 말씀하신 제3성전’은 ‘영적 제3성전’으로 시작하여 ① 장소 ② 백성 ③ 임재로서 새 예루살렘 성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제3성전 건축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는 없습니다.
둘째, 성도들의 믿음 생활에 관하여 바울이 경고한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누구이며,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백성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그 자체로 완결된 계시인 계시록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결론이자 계시록의 절정인 ‘새 예루살렘 성에 관한 말씀’을 반드시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 19:9)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계 22:7)
그리고 이 예언의 말씀을 반드시 알아야 할 뿐 아니라, 만일 이 말씀에 더하거나 빼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계 22:18, 19). 먼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제3성전 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