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전자 속의 비밀

오랜 전 여름 강원도에 큰 홍수가 있었습니다. 산사태가 나고 집들이 침수되어 떠내려가고 도로가 파괴되고 다리가 끊기고 수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큰 홍수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 할머니가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보였습니다. “할머니 살아나셔서 다행입니다.” 기자의 인사말에 할머니의 대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살아나 보니 집도 떠내려가고 가족도 잃고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어. 살아나지 않고 그냥 죽는 것이 나을 뻔 했어”. 너무나 절박한 상황 때문에 말은 그렇게 하셨지만, 만약 그 할머니가 살아난 이후의 주변 사정을 미리 알았을지라도 물에 떠내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결코 죽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로 평생을 살다가 나이 90이 넘은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습니다. 거의 평생을 부유하게 사셨기 때문에 용모는 아직 깨끗하시고 건강해 보이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서, 특별히 그 할아버지 주변에서 사용이 금지된 용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입니다. 그 할아버지는죽음은 물론죽음이라는 말 자체도 거부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 살고 싶은 것입니다. 

  • 인간의 본능

모든 인간에게는 본능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체로 이 본능들은 생존과 관련을 갖습니다. 배가 고프면 무엇인가 먹고 싶어집니다. 이성異性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배설욕이나 수면욕은 인간이 억제하기 어려운 매우 강렬한 생리적 욕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욕이나 성욕 혹은 생리적인 욕구들은 누가 가르쳐주거나 훈련받지 않아도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욕구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인간의 신체 속에서 이루어지고 나타나는 것일까요? 깊이 생각해보면 참 신비한 일입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의 기능을 잠깐 생각해 봅시다. 단순히 전화의 개념으로 시작된 핸드폰이 지금은 전화기, 녹음기, 텔레비전, 카메라, MP3, 인터넷 등 온갖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과학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들은 저절로, 상황에 맞추어, 혹은 필요에 따라 진화된 것이 아니고 기계 안에서 그러한 기능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해놓은 것입니다. 설계를 그렇게 하여 입력을 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기계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복잡하고 정교한사람이라는 기계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것은 인간의 상식이나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것입니다. 인류의 기원과 함께 인간의 수많은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성경에는 사람의 존재와 본능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

구약성경 전도서 3 11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본능들을 유전자라는 형태로 인체 속에 심어 놓으셨습니다. 물론 그 유전자가 변형 혹은 변이되어서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열등한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부작용들은 인간의 범죄 때문에 생겨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 조물주로부터 부여받은 기본적인 본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유전자 속에 새겨진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것이며, 이 본능을 따라서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이 절대자를 의지하고 싶은 신앙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신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죽음이라고 하는 막다른 장벽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의 시여자施輿者이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학자요 무신론자인볼테르가 임종을 앞두고 그 부인에게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소. 내 생명이 6개월만 연장된다면 나는 내게 있어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절반을 내 놓겠소. 나는 이제 그만 두렵고 떨리는 지옥으로 가게 되었소. 당신도 가게 될는지 모르오.” 그리고는그리스도여, 나를 도와주소서.” 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 본능은 충족시킬 수 있는 것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유전자 속에 입력되어 있는 본능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와 적당한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식욕, 성욕, 물욕, 명예욕, 모두 어느 정도 충족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영원히 살고 싶은 본능도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능을 부여하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본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본능을 오용誤用하면 불행과 고통이 오는 것이고, 본능을 적절하게 균형지게 사용하면 건강과 행복이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대부분의 불행은 식욕이나 성욕이나 물욕이나 명예욕 같은 본능들을 오용함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영원히 살고 싶은신앙적 본능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사용하지 않으면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고 과도하게 사용하면 광신자가 됩니다. 적절하고 균형진 사용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식욕이나 성욕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도 분명히 성취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뇌내혁명의 저자 하루마야 시게오 씨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자현미경을 발명한 후나이 사치오 박사는우주 전체에 창조주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그 의지가 유전자라는 형태로 우리 몸 안에 새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창조주의 의지에 합당한 사람은 살아남고 합당하지 않은 자는 소멸하는 메커니즘이 인간의 몸 안에 장치되어 있는 것이다.”(뇌내혁명1, 34).

이것은 대단히 놀라운 발견입니다. 그런데 그 유전자 안에 새겨진 정보 즉창조주의 의지를 사람들이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나타나 있는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을 영원히 살아남게 하는 창조주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지에 자신의 뜻을 맞추어 사는 사람들은, 죽고 싶지 않은 그 본능적 욕망대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경시하여 거스르는 자는 소멸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다음의 두 성경절을 음미하면서 깊이 살펴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5:24).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5,26). 

앞으로 독자들은 이러한 성경절들의 참된 의미와 함께 성경에 나타난 창조주의 의지와 사람이 영원히 살게 되는 유전자 속의 비밀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2. 보이지 않는 실체

사람에게는 오감五感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視·청聽·후嗅·미味·촉觸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러한 감각 기관으로 모든 것을 느끼고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물론 그러한 모든 것을 조절하는 기관은 뇌腦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 감각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생물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미경을 사용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무수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지만 사람의 정상적인 시각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광활한 우주 안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이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된 수량입니다. 

우리 연약한 인간은 이러한 사실들에 근거해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물체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가청주파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범위를 말하는데, 그 범위는 대개 20헤르츠에서 20,000헤르츠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20헤르츠 이하나 20,000헤르츠 이상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는 엄청나게 크지만 사람은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람이 볼 수 없는 사물, 들을 수 없는 소리, 맡을 수 없는 냄새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영적인 세계

분명히 존재하지만,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있는데, 그것은 영靈의 세계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장에서 더 상세히 다룰 것입니다만, 여기에서 간략하게 언급하려고 합니다. 소위 귀신이 들렸다고 하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합니다. 때로는 초인간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속마음까지도 읽어냅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까? 의사가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질병이 기도의 능력을 통해서 치유되는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합니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943년에 건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바 있습니다.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정상인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1998년에는 그 정의를 다음과 같이 수정하였습니다.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정상인 상태를 말한다”(국민일보, 2002. 5. 11.). 그 변경 사유가 무엇일까요? 인간 세계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설명도 할 수 없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는 영적인 측면이 있고, 그 영적인 측면과 연결되는 영적인 세계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계시啓示

인간이 하나님을 인식하게 된 것은, 사람이 연구하여 발견한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 세계에 나타내심(계시)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불멸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매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로 소리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접근하셨습니다. 그분이 소리를 내어 말씀하실 때 사람이 그 소리와 말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첫 번째 인간 아담과 하와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최초로 들은 사람은 가인으로 나타납니다. 한번은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농산물을 제물로 바친 가인의 제사는 거절되었고, 양을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드린 아벨의 제사만 가납되었습니다. 가인은 몹시 불쾌해 했고 안색이 변하여 매우 분노하는 감정을 표출하였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창세기 4 6). 

얼마 후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가인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창세기 4 9). 이때 가인이 하나님께 대답을 하였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9). 아담과 하와 이후 인간이 하나님과 나눈 첫 번째 쌍방 대화에서 인간은 하나님께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람이 영적인 세계와 교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의지

인류의 역사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인간에 대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는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집단적으로 체험하면서 그분의 의지를 확실하게 깨달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이집트에서 오랜 세월의 노예 생활 끝에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 시나이 반도를 지나 현재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들이 시나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 임재하심을 목격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면서 그분의 존재를 결단코 부인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경험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사실적이기 때문에 그 역사를 신화로 간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 어렵다고 말을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하나님의 존재를 불신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인간의 죄악적인 의지가 하나님의 뜻과 상충되기 때문에, 세상에는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경은 그러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베드로후서 3 5). 

그리고 시편 기자 다윗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편 14 1). 

  • 나폴레옹이 실제 인물인가요?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람의 상식이나 오감의 범위를 벗어난 세계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리석지 않은 사람, 즉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겸허한 마음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는 영원히 보이지 않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의 존재이셨으나, 2,000여 년 전에 보이는 실체로 이 세상에 나타나신 분입니다. 그분은 33.5세의 나이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3일 만에 부활하시어 40일 후에 하늘로 다시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남기신 소중한 약속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 2, 3). 그 약속이 성취되는 순간이 바로 보이지 않던 영적인 세계가 보이는 현실의 세계로 나타나는 시간입니다.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태복음 24 30, 31). 

나폴레옹이 실제 인물인가요? 이 질문에 대하여글쎄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전혀 없지만, 역사적 기록을 믿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4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과 대화를 나누고 그분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기록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그 모든 내용이 진실하고 참된 것입니다. 얼마든지 믿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한복음 20 29).                  

 

3. 영들의 세계

오래 전, 서점에서심령과학시리즈가 잘 팔려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인 영계靈界의 사건들 중에서 사실로 확인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들이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그 때 한 책에서 읽었던 내용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1946년 어느 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축구 경기가 있었고, 마트라고 하는 한 청년이 경기 가 끝난 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놀다가 너무 늦어서 호텔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곳이라 호텔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유스호스텔에 가서 방을 구해 보았습니다. 역시 빈 방이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막 나오려고 하는 순간에 한 종업원이, 방이 하나 있긴 있는데 사람들이 그 방에는 잘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마트는 결국 그 방에서 하루 밤을 묵기로 하였습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약간 이상하고 섬뜩한 느낌이 들었지만, 밤이 너무 깊었고 달리 갈 곳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 방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샤워를 한 후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얼마쯤 자는 중에, 누가 자꾸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어나 불을 켜고 방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고 문은 잠겨진 채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있었던 소지품들이 모두 테이블 밑으로 내려져 있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자신의 착각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의식적으로 그 소지품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잠을 억지로 청했습니다. 잠깐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다시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고 마트는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소지품이 다시 테이블 밑에 내려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소름이 끼치고 공포심이 몰려와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날이 밝아, 그 유스 호스텔에 상주하고 있는 상담 목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목사의 설명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그 방의 투숙객이 담배를 피우다가 잠이 들었는데 화재가 발생하여 그 손님은 죽었고, 방은 다시 깨끗하게 수리했지만, 그 후로는 그 방에 들어가서 담배를 피우면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

그 호텔 방에서 마트의 소지품을 옮겨 놓고 그를 깨운 존재는 과연 누구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방에서 일어났던 화재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 몸에서 그 영혼이 분리되어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별도의 개체로 존재하고 있을까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지 그런 영혼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후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호텔 방에서의 사건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영적인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탄의 존재에 대하여 그 기원과 역할을 매우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사탄이라는 말은대적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종종 고발자, 고소자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원래 하늘에서 하나님의 수종을 드는 천천만만의 천사들을 다스리는 천사장이었습니다. 사람이 영들에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성경에 나타난 대로 설명을 하자면, 그 천사장(원래의 이름은 루시퍼)은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과 같이 높은 존재가 되기를 원했고, 부하 천사들을 충동하여 하나님께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기의 반역에 동조했던 천사들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그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에 침입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타락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사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 에스겔 14장에서는 그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12~14). 이렇게 해서 하늘로부터 쫓겨난 사탄이 주로 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며 인간을 패망과 멸망으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끊임없이 일하고 계시는 반면에 사탄은 인간을 죄와 불행과 사망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쉼 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사탄의 존재에 대하여 무지하기 때문에 종교적 오해와 미신에 빠져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들어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죽은 자의 영혼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모두 사탄의 변장술과 속임수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면, 모든 영적인 현상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사라지고 영들의 세계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삼위일체와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

그렇다면, 사탄이 대적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개체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신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복수複數로 존재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1:26). 여기에 나타난 하나님(엘로힘)은 복수 명사이기 때문에우리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고찰해보면 하나님은 세 분의 개체로 존재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참으로 신비한 현상이지만, 성경은 분명히 세 분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 빌립보서 2 6절에서 예수는 원래하나님의 본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께서는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28:19)이라는 표현으로 세 분의 존재를 명백히 구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삼위 하나님을 전제로 하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 

또한 성경에는 천사들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타납니다. 히브리서 1 14절에서는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도록 보내심을 받은 존재들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거주하는 천사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7:10). 

그러니까,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은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 머무르면서 그분의 수종을 들고 있으며,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이 세상의 구원받을 사람들을 도와 하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들의 세계에는 선善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세계와 악惡의 본체인 사탄의 세계, 즉 두 세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과 타락하지 않은 천사들은 인간의 행복과 구원과 영생을 위하여, 그리고 사탄과 악한 천사들은 인간의 불행과 멸망을 위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악의 싸움터에서 인간은 어느 편을 선택하여 따르느냐에 의해서 영원한 운명이 결정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6:12). 

사람의 지력과 힘으로는 사탄을 대적하여 이길 수 없습니다. 겸비한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와서 그분을 우리의 대장으로 모시고, 하늘로부터 비롯된 악의 영들, 즉 마귀와 그 사자들을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들이 마침내 최후의 승리를 거두고 구원을 받아 영생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