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되거나 변경할 수 없는 영원한 법, 십계명

기독교인들이 하는 말 중에 매우 위험천만한 말은 십계명이 폐지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죄와 용서와 구원을 다루는 종교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내려주신 도덕법, 즉 십계명이 폐지되었다면, 그래서 법이 없다면 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혹자의 말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십계명은 폐지되고사랑하라는 새 계명만 있다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됩니다. ‘이라고 하는 기준이 없으면 어떤 죄를 범해도 죄를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5:17,18). 만약 하나님의 법이 폐지될 수 있는 것이라면, 예수께서 이 죄악 세상에 오셔서 돌아가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이 범죄했을 때 법을 폐지하고 없었던 일로 해 버리면 모든 일이 간단하게 끝납니다. 무죄하신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치루시고 돌아가신 것은, 하나님의 법을 손상시키지 않고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십계명은 사람을 구속(拘束)하고 억압하고 자유를 박탈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인간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평안하게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의 본성을 잘 아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삶의 기준이고 법칙입니다. 인간 사회에도 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많은 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서로가 안전하고 평안한 것처럼, 십계명도 잘 지키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나 사람 사이의 관계가 모두 평화롭고 행복하고, 그래서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그 항목 자체보다 그 계명을 지키는 정신이 중요한 것입니다. 십계명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동기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외형적으로 계명에 순종하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의 동기에 사랑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 

십계명은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그분의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 <변화> 43호 원고는 삼육대학교 신학과 김원곤 목사님이 보내 주신 원고에 제3부를 추가한 것입니다.

 

편집인김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