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는가?
유한한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 중의 하나는 ‘죽음 이후의 상태’입니다. 특별히 사람의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다루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이 문제는 너무나도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이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상당수를 포함하여 기독교인들의 대부분은 사람이 죽은 후에는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장례식에서 집례하는 목사가 장례를 시작하면서 서두에 반드시 언급하는 말은, 고 000 성도는 지금 하늘 새 예루살렘에 입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을 그것을 의심 없이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믿지 않고 사람이 죽으면 일단 흙으로 돌아갔다가 인류의 역사의 마지막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구원받을 성도들은 그 때에 부활하여 공중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믿는 기독교인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둘 중의 하나는 틀린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모두 성경에 입각한 올바른 신앙생활 하기를 원하지만, 이 영혼 문제에 있어서는 본인의 확신이나 믿음에 상관없이 한 가지는 오류일 수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양쪽이 모두 그 신앙과 믿음의 근거를 성경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로 양보 없이 자신의 입장을 요지부동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전체의 내용은 히브리 사상을 배경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 사상에는 육체와 영혼인 분리하여 존재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육체와 영혼의 분리개념은 헬라 철학에서 유래된 것인데,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이 편집되는 과정에서 영혼의 불멸 사상이 유입되었고, 1513년 교황 레오10세가 제5차 라테란회의에서 영혼불멸 사상을 교리로 확정하였습니다. 가톨릭의 비성서적인 교리 중 하나인 연옥설은 바로 그 영혼불멸 사상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그 사상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반대하였으나, 얼마 후 개신교로 개종한 칼뱅이 ‘혼수론’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영혼불멸 사상이 개신교의 교리로 뿌리를 내리는 일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역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시에 있을 부활과 영생이 영혼불멸 사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잘 못 알고 있으면 예수님 재림시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사후 문제는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번 <변화> 51호에서는 이 문제를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기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변화> 51호는 김대성 목사의 저서 ‘기독교의 두 자지 논쟁’의 일부를 발췌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발행인 김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