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에 대하여 아십니까?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다스리고자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에게 간섭받기 싫어하고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본능도 있습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성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지배하고 누가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일까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리가 작용하는 인간 세상인지라, 힘이 있는 자가 지배하고, 힘이 없는 자가 지배를 받게 됩니다.
지배자가 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이든지 집단이든지 힘이 있어야 지배를 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면서 남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경우, 그 힘을 키우는 방법이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고 군사력이 막강한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나라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원리는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거나 권력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지배욕이라는 것은 끝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배력을 갖게 되면 더 큰 지배력을 가지고 더 넓은 영역에서 지배권을 갖고 싶은 욕망이 발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향은 종교계나 정치계나 경제계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 세상에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사실은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용어 중에 ‘에큐메니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알아도 그 뜻을 잘 모릅니다. 혹시 그 뜻은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 세상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더욱 모릅니다. ‘종교연합운동’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에큐메니칼’이라는 것은, 앞으로 이 지구상에 거주하는 모든 각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그리고 이미 우리의 현실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슈입니다.
이 에큐메니칼(종교연합)은 앞으로 정치연합, 경제연합까지 연계되어 마침내 온 세상 사람들을 하나의 틀 안에 가두어 지배하며 복종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각 개인은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식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이 에큐메니칼이 언젠가 완성 단계에 들어가면 지구상에 거주하는 각 개인들은 선택의 자유가 극히 제한될 것임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생존의 문제와도 관련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의 선택권이나 자율성이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지배자가 요구하는 어떤 법칙에 복종하도록 강요되는 상황도 올 것입니다.
그래서 <변화> 33호에서는 이 에큐메니칼이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것이 어떤 양태(樣態)로 전개될 것인지를 심도 있게 다루어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내용이 좀 어렵고 흥미롭지는 않지만 끝까지 읽어보시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편집인 김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