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건강은 완전한 혈액순환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피가 깨끗하고 피가 잘 돌면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접근방법 중의 하나는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괴롭히는 모든 질병들은 피와 관련이 있는데 피를 더럽히는 요인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나쁜 음식과 나쁜 공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나쁜 생각이다.
피를 더럽히는 세 가지 요인들
(1) 피를 더럽히는 첫 번째 요인은 나쁜 음식의 섭취이며 잘못된 식습관이다.
과식과 간식, 폭식과 불규칙 식사, 동물성 고기와 같은 포화지방 섭취, 기름에 튀긴 음식, 식이섬유가 적거나 없는 정제식품 섭취 등 이런 식생활의 부절제는 몸에 독소를 쌓이게 하면서 피를 더럽힌다. 언젠가 서울소재 모 TV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육식을 하는 사람과 채식을 하는 사람과의 지구력 테스트를 하는 임상실험에 관한 요청이었다. 필자가 근무했던 대학의 물리치료학과 학생들 중에서 희망하는 대학생 20명을 선발하고 이중 10명은 3일 동안 육식위주의 식사를, 다른 10명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게 하였다. 3일 후 식사를 마치고 2시간이 경과한 시간에 인근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채식하는 학생들은 피가 매우 선명하고 붉은 색을 띄었는데 육식하는 학생들은 피가 우윳빛처럼 탁하게 보였다. 담당의사의 설명은 고기를 먹으면 2시간이 지나면서 피가 이렇게 탁하게 되고 다시 시간이 지나면서 원상대로 돌아온다고 하였다.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이므로 상온 곧 체온과 같은 상태에서 엉키기 시작한다. 또한 육류음식과 같이 식이섬유가 거의 없는 정제식품도 식이섬유의 흡수력의 저하로 체내에서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하고 피를 탁하게 한다. 그릇된 식품과 식사습관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피를 더럽힌다.
(2) 피를 더럽히는 두 번째 요인은 나쁜 공기를 포함한 오염된 환경이다.
공기오염이 심한 도시 중심가에 들어서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 온 오염된 공기가 피를 더럽히고 더러워진 피가 뇌를 통과하면서 두통을 일으킨다. 한 10분쯤 지나면 두통이 자연적으로 멈추는데 벌써 우리 몸이 오염된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명이 단축된다.
환경오염은 공기오염과 수질오염과 빛 오염을 모두 다 포함한다. 오염된 공기, 무기미네랄이 많은 경수에 속하는 물, 그리고 햇빛 기피현상으로 자연광의 해독작용의 유익을 거의 보지 못하는 현대인 곧 유리정글의 포로가 된 생활은 더러워진 피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할 것은, 좋은 환경은 사람을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좋은 환경을 찾아가야 한다. 공기가 깨끗한 좋은 환경이 없다면 천연치료를 바르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하루 중에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주거환경은 청정지역이어야 하는 중요성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깨끗한 공기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삼림지역은 자생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3) 피를 더럽히는 세 번째 요인은 나쁜 생각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3:1~5).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쁜 생각이다. 이러한 나쁜 생각들이 사람들을 고통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더군다나 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고통을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원한다면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분노나 우울증, 욕심과 이기심, 각종 스트레스와 정서불안, 죄책감, 증오나 불만 등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정서의 변화는 가장 빨리 그리고 신속하게 피를 더럽힌다. 정서변화에 아주 민감한 위장의 경우 화를 내면 위장내벽이 빨갛게 되고 근심걱정이나 우울증이 생기면 위장내벽이 하얗게 된다. 전자는 위궤양의 원인이 되고 후자는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약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약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으로 팔을 꽉 쥐는 것처럼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정서의 변화로 갑자기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든지 홍당무처럼 빨갛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나 정서변화가 피의 질과 혈액순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게 한다.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의 90%가 마음의 문제라는 사실은 마음의 안정과 평화가 건강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게 한다. 마음의 즐거움이 양약(잠 17:22)이라고 말한 솔로몬의 잠언은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능히 병을 이긴다(잠 18:14)는 사실도 건강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천연치료의 원리는, 전인적 치유 방법인 뉴스타트(8가지 건강생활습관)를 토대로 올바른 생활습관과 좋은 환경 그리고 안정된 마음 등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균형진 생활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체의 저항력
세균성 질환을 다스리는 경우라도 약물 사용이 최선의 길이 아닌데 세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릇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질병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이나 의술로도 고칠 수 없다.” 오래 전에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한 이 말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생활에서 생긴 병은 반드시 생활로 고쳐야 한다. 잘못된 생활로 만들어진 병을 약으로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알면서도 늘 반복하고 있는 그릇된 선택인 것이다.
병균을 죽이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불가능을 시도하는 것이다. 새끼손가락 부피의 흙 속에 1억 마리 이상의 균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의 피부에 있는 균이 전 세계 인구수보다 더 많다는데 어떤 재주로 이런 균을 다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또 다른 100조 개 이상의 미생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균을 죽여서 질병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더 좋은 길이 있다. 인체의 저항력이 강하면 능히 균을 이겨낼 수 있다. 이것은 생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버나드의 주장이다. 그리고 동물학자이자 병리학자인 메치니코프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마디로 역부족이다. 치료가 불가능해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치료를 위한 접근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자연에 역행하지 말라
헨리 도류(Henry David Thoreau)는 자연치유력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자연은 매순간마다 우리를 유익하게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연은 지칠 줄 모르고 일하면서 끝없이 존재한다. 자연을 역행하지 말라. 자연에 순응하면서 최소의 노력을 기울여도 병들지 않고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엘렌 화잇(Ellen G. White)이 오래 전에 소개한 자연치유력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된다. 뉴스타트 천연치료 원리를 소개한 그의 여러 저서에서 자연치유력에 대하여 많이 다루고 있는데 몇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체 자체가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2SM 448).
2.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자연치유력을 활용하는 것이다(Healthful Living 224).
3. 신체의 병적 증상은 자연치유력의 하나의 과정이다(2T 69).
4. 진정한 치료제는 몸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있다. 약은 병을 치료하지 않는다. 병의 위치만을 바꿔놓는다(2SM 451, 452).
5. 인체의 생리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2SM 453).
6. 자연치유력은 하나님의 능력이다(Te 56, MH 112, 113).
7. 건강기관의 목적은 천연치료에 대한 생활교육을 하는 것이다(1T 643).
질병의 천연치료
뉴스타트는 Nutrition(영양)-Exercise(운동)-Water(물)-Sunlight(햇빛)-Temperance(절제)-Air(공기)-Rest(휴식)-Trust(신뢰)의 약자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병의 근본원인을 바로 잡는 것을 뜻한다.
뉴스타트 천연치료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천연치료는 우선 단순하고 부작용이 전혀 없고 증상처리 보다는 원인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병을 고치고 사람도 고치는 인간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치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천연치료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자연 회복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자연 치유력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제거하고 도움이 되는 것은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또 치료과정에서 후유증은 극소화시키고 치료효과는 극대화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역천자는 망하고 순천자는 흥한다. 즉 자연에 역행하면 망하고 자연에 순응하면 흥한다는 말이다. 건강 원칙에 있어서도 자연에 역행하면 병들고 고통 속에 죽는다. 그러나 자연에 순응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고 장수한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건강이 보인다.
메치니코프의 살신 실험
프랑스의 러시아인 병리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엘리 메치니코프(Elie Metchnikoff)는 버나드의 내적 감수성에 대한 공감을 갖게 되었다. 그는 백혈구를 발견한 과학자로 명성을 얻었으며 에릭(Paul Ehrlich)과 함께 식세포 확인과 백혈구의 식작용 발견으로 1908년 노벨 의학상 및 생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버나드의 내적 감수성 곧 체질설에 대하여 공감을 갖고 이를 입증하기 위하여 수백만 콜레라균을 동료학자들과 함께 나누어 삼켰으나 아무도 콜레라에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면역기관이 병균과 타협하지 않고 이겨냈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 강의실에서도 체질설을 확신하는 한 교수가 자신을 대상으로 확인 실험을 했는데 그는 1개 연대병력(약 2,000명)을 죽일 수 있는 콜레라균을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마셨다. 기겁할 만큼 놀랄 일이다. 학생들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수일 내에 저 교수님의 장례식에서 장송곡을 부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교수는 결강한번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강의를 계속하였다.
파스퇴르의 고백
파스퇴르와 버나드는 연배가 비슷하여 만년에 서로 만나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토론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파스퇴르는 그의 임종 침상에서 다음과 같이 그의 진실을 고백하였다.
“버나드(Bernard)가 옳았다. 병균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인체의 감수성(체질)이 문제의 핵심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대의학에서는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할 때는 버나드의 내적 감수성에 기초한 의학을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할 때는 파스퇴르의 세균설에 기초한 치료의술을 따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의학의 한계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어떤 약으로도 죽지 않는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가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어떤 약으로도 죽지 않는 결핵균이 확인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결핵균은 햇볕으로는 죽는다고 한다. 햇볕의 자외선의 살균작용이 얼마나 뛰어나는가를 보게 한다.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천연치료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완해 주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