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
신약성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경절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요한복음 3장 16절일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다면 구약의 핵심적인 성경절은 무엇일까? 두말 할 것 없이 창세기 3장 15절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유혹하여 타락시킨 사탄(뱀)에게 하신 말씀이고, 동시에 선악의 싸움을 예고하는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사탄(너)과 사탄에 동조하는 이 지상의 악의 세력들(너의 후손)이 예수 그리스도(여자의 후손)와 교회(여자)를 공격할 것이고, 여자의 후손은 발꿈치를 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이 예언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상처를 입게 되었으나, 부활을 통해서 그 상처(발꿈치 상함)는 일시적인 상처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탄(뱀)은 머리를 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는 선악의 싸움의 결말은 결국 사탄이 머리를 상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치명상을 입게 된 사탄은 결국 영원히 멸망 당하고 말 것이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가 영원히 승리할 것이다.
성경 전체는 바로 이 선악의 싸움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약은 인간의 죄를 대속(代贖)하시기 위하여 예수께서 세상에 오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므로 인류의 죄 값을 담당하셨고,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구원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신약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얻은 자들을 이 죄악 세상에서 데려가시기 위하여 다시 오시겠다는 재림의 약속이다. 그 약속을 따라서 예수께서는 조만간 그의 백성들을 데리러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니까 성경 전체는 “예수께서 오신다”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고 하는 두 문 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그러니까 우리는 성경 전체의 흐름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 구약에서 ‘여자의 후손’을 출생시킬 혈통으로서의 이스라엘 역사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탄이 이방 나라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멸절시켜서 여자의 후손이 태어날 혈통을 끊어버리려고 하는 전쟁의 역사이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는 마침내 이 지상에 태어나셨고, 태어나자마자 사탄은, 자기의 머리를 상하게 할 예수를 헤롯을 통해서 죽이려고 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모든 삶을 통해서 사탄은 예수를 시험하였으나, 예수님은 무죄하신 상태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들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고, 재림을 통해서 구원이 완성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성경 전체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이고, 인류의 역사도 예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예수의 탄생을 통해서 세계의 역사가 좌(주전)우(주후)로 나누어졌다. 예수의 탄생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인류의 역사(History)를 요약하면 ‘그분의’(His) ‘이야기’(Story)이다.
※ <변화> 58호는 전 삼육외국어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서울영어학원교회에서 목회하시다가 은퇴한 최길호 목사님이 집필해 주셨습니다.
발행인 김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