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시골 동네인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구주로 받아들여진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국가의 질서와 삶과 문화를 지배했던 것은 유대교였다. 그 유대교를 극복하고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새(新) 종교인 기독교가 시작된 것은 하늘이 놀라고 땅이 진동할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궁색한 갈릴리 출신의 몇 명 안 되는 제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 전역과 소아시아 그리고 유럽으로까지 퍼져 나갔던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는 인간이 아닌 신적인 근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외에는 그 현상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주장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증명할 증거가 없었다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예수에 대한 어떤 사실이 사람들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게 했는가? 여러 이유 중의 하나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예언의 사전적 정의는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여 말함“이다. 성경의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는 예언이며 이 예언이 성경의 영감성에 대한 강력한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아모스 3장 7절에 하나님께서 예언을 통해 자기 뜻을 전달한다고 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6장 4절에 예언의 목적을 설명했다.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그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예언자는 높은 권위를 가지게 된다. 성경에는 많은 예언이 나오는데 크게 두 가지 예언이 두드러진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요 다른 하나는 세계 국가에 대한 예언이다. 이 예언들은 우주에서 진행되는 선과 악의 대쟁투와 지구에서의 전쟁의 진행을 밝혀준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육체로 오신 하나님으로 알고 인정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예언 때문이다. 성경은 죄로 인해 죽게 되었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쓰시고 오실 것에 대해서 예언했다. 그분이 실제로 이 땅에 오시기 1,500년 전부터 연속적으로 신이요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적 생애와 죽으심에 대하여 상세히 예언했다. 구약 성경에 장차 오실 구세주의 이름이 ‘예수’라고 기록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예수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었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유대인 사회에 예수라는 이름이 흔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아는 예수가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바로 그 구세주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그분의 행적이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구세주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❶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
창세기는 주전 1500년경, 곧 예수 탄생 1,500년 전에 그분의 탄생을 예언했다. 보통 사람들처럼 남자의 씨를 가지고 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처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될 것이 예언되었고 그 예언은 신약에서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성취]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갈 4:4).
❷ 처녀로부터 탄생
이사야는 주전 739년경, 곧 예수님 탄생 739년 전에 기록되었다. 이사야의 예언은 신약에서 성취되었다.
[예언]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성취]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마 1:18).
❸ 베들레헴에서 탄생
미가서는 주전 701년, 곧 예수님 탄생 701년 전에 기록되었다. 미가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실 것을 예언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심으로 그 예언이 이루어졌다.
[예언]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미 5:2).
[성취]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마 2:1).
❹ 아브라함과 다윗의 가계(혈통)를 따라 출생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인해 만민이 복을 받게 된다고 했는데 그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에서 예수께 이르는 선조들이 기록되었고 마태복음에서 그 선조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예수의 탄생은 이미 인간 선조들이 어떤 사람들이 될 것인가가 예언되었고 마태복음 1장의 족보에서 그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볼 수 있다.
[예언]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8).
[성취]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
❺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
스가랴는 주전 520~518년경, 즉 예수님 탄생 약 520년 전에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실 것을 예언했고 신약에서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시온의 딸아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
[성취]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리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리라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 대로 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마 21:4~7).
❻ 유다의 배반
시편은 주전 15세기로부터 주전 6세기경에 기록되었다. 그 책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까운 제자에 의해 배반당할 것이 예언되었고 그것은 유다의 배신으로 성취되었다.
[예언] “나의 신뢰하는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시 41:9).
[성취]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에 민망하여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요 13:21).
❼ 은 30세겔에 팔리심, 토기장이에게 은 30을던짐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약 520년 전에 스가랴 선지자는 예수께서 은 30에 팔릴 것과 그 은 30을 토기장이에게 던지겠다고 예언했는데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슥 11:12~13).
[성취]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마 26:15) ;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놓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메어 죽은지라”(마 27:5) ;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마 27:7).
❽ 매 맞고 침 뱉음을 당하심
이사야는 예수님 탄생 700여 년 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 매를 맞고 침 뱉음을 당할 것을 예언했고 그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라 아니하였느니라”(사 50:6).
[성취]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마 26:67).
❾ 찔린 손과 발
시편에 나오는 150편의 시는 모세 시대인 주전 15세기로부터 포로 귀환 후인 에스라 시대인 주전 6세기 사이에 기록되었다. 그토록 오래 전에 기록된 시편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손과 발이 찔릴 것이 예언되었고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개들이 나를 에워쌓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시 22:16).
[성취]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4).
❿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옆에 함께 달렸던 죄수들까지도 예언이 되었고 이것도 정확히 성취되었다.
[예언]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사 53:12).
[성취] “이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마 27: 38).
⓫ 십자가에서 쓸개즙과 초를 마심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겪었던 갈증과 로마군인들이 주어 마시게 한 쓸개즙과 포도까지 상세히 예언되었고 이것도 정확히 성취되었다.
[예언]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시 69:21).
[성취]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 하시더라”(마 27:34).
⓬ 부러지지 않은 뼈들
유대인들이 안식일 전에 모든 예수님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하여 아직 죽지 않았던 두 죄수의 다리는 꺾어서 죽였으나 예수님은 이미 죽었으므로 다리를 꺾지 않았다. 이것도 이미 예언되었는데 그 예언대로 성취되었다.
[예언]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시 34:20).
[성취]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요 19:33).
⓭ 부자의 묘에 묻힘
예수께서 돌아가신 후 부자의 묘실에 안치될 것이 예언되었는데 예언대로 부자였던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자기 무덤에 안치함으로 예언이 성취되었다.
[예언]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사 53:9).
[성취] “저물었을 때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마 27:57~60).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의미
성경학자들은 기원전 15세기부터 4세기 사이에 구약의 18명 이상의 다른 예언자들이 100개 이상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을 했다는 것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위에 소개한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은 지면의 제한으로 그 많은 예언 중 대표적인 13가지를 소개한 것이다. 위에 소개한 것처럼 구약 성경은 예수 탄생 훨씬 이전에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에 대해서 자세히 예언했다. 그분의 족보, 부모, 탄생지, 탄생의 시기, 탄생의 시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 그분의 공적 생애와 활동, 유다의 배반과 은 30에 팔리실 것, 십자가에서 일어난 군병들과 사람들의 조롱과 예수님의 태도, 죽음과 장사지냄에 대해 기록한 구약의 예언들은 하나하나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기원전 1000년경에 다윗은, 십자가 처형이 사형 집행 수단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예언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구세주 예수라고 주장한다면 그의 출생부터 출생지 등 몇 가지 사실만 확인해도 그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당대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인 것은 구약의 모든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이 그분에게서 모두 놀랍도록 정확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진지한 질문을 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주님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예수의 삶에서 일어난 그 모든 예언의 성취와 기적의 사건들에 눈을 감고 그와 관계없는 삶을 살 것인가? 미루지 말고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답을 해야 한다.